12년 만에 1만 관중
프로농구 코트에 12년 만에 '1만 관중'이 들어찼다. 부산 KCC와 수원 KT의 2023-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이 열린 부산 사직체육관에는 공식 집계 기준 1만 496명의 관중이 몰렸다.
KCC가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긴 후 처음 치른 홈 경기인 지난해 10월 22일 서울 삼성전 때 8천870명을 넘는 이번 시즌 최대 관중 신기록이다.
1만명을 넘긴 경기가 같는 의미
국내 프로농구에서 1만 명을 넘긴 경기는 의미가 더욱 크다. 이 경기 전 마지막으로 관중 1만 명을 넘은 경기는 2012년 3월24일 열린 2011~2012시즌 4강 플레이오프 KT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로, 1만 2천815명이 입장했다. 당시에도 장소가 사직체육관이었다.
허재의 아들인 허웅(KCC), 허훈(KT)이 반격해 1승 1패로 맞선 채 장소를 옮겨 3차전은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경기력이었다.
사직체육관 가득 들어찬 관중
사직체육관은 평소 3, 4층 관중석을 운영하지 않는다. 다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흥행 조짐이 보이자, 모든 문을 개방하였다. 4층까지 모두 개방한 사직체육관은 1만 명 돌파에 성공했고 이날 경기 입장 수입이 1억 1천302만 1천700원으로, 2020-2021 시즌 통합 마케팅 플랫폼 운영 이후 최다 기록이 나왔다.
경기에선 홈 팬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KCC가 92-89로 신승, 2승 1패로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. 허웅은 26점 7어시스트, 허훈은 양 팀 최다 37점을 몰아넣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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